일주일 후, 1층 스튜디오에 특별한 긴장감이 흘렀다. 오늘은 네 명이 함께하는 첫 번째 ‘특별 콘텐츠’ 테스트 날이었다.

“정말 해보는 거예요?” 수련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평소와 다른 의상을 입고 있었다. 어깨가 살짝 드러나는 오프숄더 티셔츠에 짧은 치마. 본인도 놀랄 정도로 과감한 선택이었다.

“저는 준비 완료예요!” 예슬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예슬의 의상은 더욱 화려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크롭탑에 핫팬츠. 그리고 평소보다 진한 메이크업까지.

소미는 차분했지만 그녀의 의상도 평소와 달랐다. 실크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더 풀어놓았고,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감독님은 어떠세요?” 소미가 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현은 목이 말랐다. 세 명의 변화된 모습에 심장이 빨리 뛰고 있었다.

## VR 속의 새로운 세계

네 명이 VR 헤드셋을 착용하자 특별한 공간이 펼쳐졌다. LUNA가 준비한 럭셔리 펜트하우스였다. 거대한 창문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보이고, 중앙에는 넓은 소파가 놓여 있었다.

“와… 정말 멋져요.” 수련이 감탄했다.

VR 속에서 그녀의 아바타는 현실보다 더욱 아름다웠다. 피부는 더 매끄럽고, 몸매는 더 완벽했다.

“저는 어때요?” 예슬이 한 바퀴 돌며 자신의 아바타를 과시했다.

그녀의 아바타는 섹시함이 극대화되어 있었다. 곡선은 더욱 도드라지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매혹적이었다.

소미의 아바타는 우아하면서도 신비로웠다. 은은한 매력이 더욱 강화되어 있었다.

그리고 도현의 아바타도 달랐다. 더 키가 크고, 더 매력적이고, 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 위험한 게임의 시작

“오늘은 뭘 해볼까요?” 예슬이 적극적으로 물었다.

“일단… 자연스러운 상호작용부터 해봐요.” 도현이 제안했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요?” 수련이 고개를 갸웃했다.

“예를 들어… 영화 보기?” 소미가 제안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LUNA가 즉석에서 대형 스크린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소파도 나타났다.

“근데 뭘 볼까요?” 예슬이 물었다.

그때 도현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로맨스 영화 어때요?”

“오… 좋네요!”

## 예상치 못한 친밀감

영화가 시작되자 네 명은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도현을 중심으로 양쪽에 여성들이 앉은 형태였다.

영화는 달콤한 로맨스 영화였다. 주인공들이 첫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와… VR에서 보니까 진짜 현실 같아요.” 수련이 감탄했다.

“그러게요. 마치 우리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예슬이 동의했다.

그때 영화 속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껴안는 장면이 나왔다.

“저런 포옹… 우리도 해봤죠?” 소미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맞아요. 정말 신기했어요.” 수련이 얼굴을 붉혔다.

## 자연스러운 스킨십

영화를 보던 중 수련이 무의식적으로 도현의 팔에 기댔다. VR 속에서도 그 감촉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어? 정말 따뜻해요.” 수련이 놀랐다.

“저도 느껴져요.” 도현도 놀랐다.

그러자 예슬도 호기심을 보였다.

“저도 해봐도 돼요?”

“물론이죠.”

예슬이 도현의 다른 쪽 팔에 기댔다. 수련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더 적극적이고 과감했다.

소미는 조용히 지켜보다가 말했다.

“정말 신기한 기술이네요. 이 정도면…”

“이 정도면?”

“충분히 현실적인 콘텐츠가 가능할 것 같아요.”

## 예상치 못한 전개

영화가 끝나갈 무렵, 예슬이 갑자기 일어났다.

“좀 더 재미있는 걸 해봐요!”

“뭘요?”

“게임! 진실게임 어때요?”

“진실게임요?” 수련이 놀랐다.

“네!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야 좋은 팀워크가 생기잖아요.”

소미가 흥미를 보였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 위험한 진실게임

네 명이 소파에 둘러앉아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제가 먼저 할게요.” 예슬이 도현을 바라봤다.

“감독님, 솔직히 저희 중에 누가 가장 예뻐요?”

도현은 당황했다. 함정 질문이었다.

“음… 각자 다른 매력이 있어서…”

“그런 뻔한 대답 말고요!” 예슬이 조르듯 말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도현이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지금 이 순간, VR 속에서는 모두 너무 아름다워서 선택할 수 없어요.”

“와… 감독님도 말 잘하시네요.” 소미가 웃었다.

## 점점 과감해지는 질문들

“이번엔 제 차례예요.” 수련이 예슬을 바라봤다.

“예슬 씨, 혹시… 진짜 남자친구 있어요?”

“없어요! 지금은 일이 더 중요하거든요.” 예슬이 솔직하게 답했다.

“그럼 이상형은?”

“음…” 예슬이 도현을 힐끗 보며 말했다.

“믿을 수 있고, 카리스마 있고, 저를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분위기가 묘해졌다.

이번엔 소미 차례였다.

“감독님께 질문할게요. 혹시… 저희와 이런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세요?”

도현의 심장이 빨라졌다. 소미의 질문은 항상 날카로웠다.

“솔직히… 설레요. 그리고 조금 긴장돼요.”

“왜 긴장되세요?”

“여러분이 너무… 매력적이어서요.”

## 선을 넘나드는 순간

게임이 계속되면서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이번엔 제가 도전해볼게요.” 도현이 말했다.

“수련씨, 혹시… 스킨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수련이 얼굴을 빨갛게 붉혔다.

“스킨십이요? 음… 상대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까지요?”

“그건… 상황에 따라서…”

그때 예슬이 갑자기 일어나서 도현에게 다가왔다.

“저는 이 정도까지 괜찮아요.”

예슬이 도현의 손을 잡았다. VR 속에서도 그 감촉이 생생했다.

“어때요? 이상해요?” 예슬이 물었다.

“아니요… 자연스러워요.”

## 금기의 문턱

수련도 용기를 내어 다가왔다.

“저도… 해봐도 될까요?”

수련이 도현의 다른 손을 잡았다. 예슬과는 다른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소미는 조용히 지켜보다가 말했다.

“이 정도면 정말 현실적인 콘텐츠가 가능하겠네요.”

“정말요?” 도현이 물었다.

“네. 하지만…”

소미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더 과감해져야 할 것 같아요.”

“더 과감하게요?”

그때 예슬이 갑자기 도현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 정도는 어때요?”

예슬의 아바타가 도현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도현은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와… 이거 진짜 느껴져요!” 예슬이 놀랐다.

수련도 호기심이 생겼다.

“저도… 해봐도 될까요?”

## 임계점에서

상황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멈추자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두가 더 궁금해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방송하면… 정말 대박날 것 같아요.” 예슬이 흥분해서 말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가면 안 되겠어요.” 소미가 조언했다.

“왜요?”

“시청자들도 점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죠.”

도현도 동의했다.

“맞아요. 단계적으로 가야 해요.”

“그럼 다음 단계는 뭐죠?” 수련이 순진하게 물었다.

도현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정말로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건… 우리가 함께 정해봐요.”

그날 밤, 네 명 모두 잠들기 어려워했다. 각자의 방에서 오늘의 경험을 되새기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과연 그들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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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다음 화에서 계속…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