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 러브 4화 숨겨진 목표와 점진적 각성
진짜 목표의 발견
다음 날 새벽, 도현은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다. 어제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 그에게는 숨겨진 계획이 있었다.
민혁과의 통화를 떠올렸다.
_”도현아, 솔직히 말할게. 일반 방송으로는 한계가 있어. 진짜 큰돈을 벌려면… 성인 콘텐츠 쪽으로 가야 해.”_
_”성인 콘텐츠요?”_
_”팝콘TV, 온리팬스, 스트립챗… 이런 플랫폼들 말이야. VR 기술과 결합하면 완전 혁신적일 거야. 하지만…”_
_”하지만?”_
_”완전한 신뢰와 협조가 필요해. 그냥 고용 관계로는 안 돼.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는 협조 말이야.”_
도현은 그때 깨달았다. 자신의 VR 능력이 단순한 방송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시스템 분석 리포트] 현재 해제된 능력: 감정 스캔, 감정 조율 다음 단계 능력: 욕구 증폭 (해제율 15%) 최종 목표 능력: 완전 동조화 (해제율 0%)“욕구 증폭…”
도현은 이 능력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잠재된 욕구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 이사 첫날의 관찰
오후부터 세 명이 이사를 시작했다. 도현은 3층에서 2층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수련이 먼저 201호로 들어왔다. 짐이 별로 없었다. 몇 개의 가방과 작은 캐리어가 전부였다.
“정말 이런 좋은 곳에서 살게 될 줄 몰랐어요.”
혼잣말하는 수련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현은 자연스럽게 감정 스캔을 했다.
‘감사함 95%, 기대감 85%, 약간의 불안 20%’
예슬은 202호로 들어왔다. 짐이 상당히 많았다. 옷가지와 화장품, 네일아트 용품들까지.
“여기서 방송하면 진짜 대박날 것 같은데!”
역시 적극적인 성격답게 벌써 기대에 차 있었다.
‘흥분 90%, 야망 85%, 경쟁심 60%’
소미는 마지막에 203호로 들어왔다. 짐은 적었지만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워 보였다.
‘여전히 스캔 불가…’
소미만은 여전히 읽을 수 없었다.
## 첫 번째 실험: 개별 접촉
저녁이 되자 도현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먼저 수련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똑똑똑.
“수련씨, 저예요.”
“네, 들어오세요!”
201호에 들어가니 수련이 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VR 장비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적응은 어때요?”
“정말 좋아요. 꿈만 같아요.”
“그럼 내일부터 본격적인 방송 준비를 해볼까요? 일단 오늘은 VR 시스템에 더 익숙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네! 좋아요.”
도현은 수련에게 VR 헤드셋을 씌워주며 자신도 착용했다. 공동 세션이 시작되었다.
[개별 세션 모드 활성화] [대상: 김수련] [현재 신뢰도: 78%] [욕구 증폭 가능성: 23%]가상공간에서 수련의 아바타는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여기서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에요?”
“음… 더 자유롭고, 더 예쁘고, 더 당당한 기분이에요.”
바로 그때 도현은 조심스럽게 [감정 조율]을 시도했다. ‘자신감 증폭’을 가장 낮은 단계로 설정했다.
순간 수련의 아바타 움직임이 달라졌다. 더욱 우아하고 매혹적으로 변했다.
“어? 이상해요. 갑자기 더… 더 뭔가 하고 싶어져요.”
“뭘 하고 싶어요?”
“모르겠어요. 그냥… 뭔가 더 과감한 것들?”
도현의 심장이 빨라졌다.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다.
## 두 번째 실험: 예슬
수련과의 세션을 마친 후, 도현은 202호로 향했다.
“예슬씨, 안녕하세요.”
“아, 감독님! 들어오세요!”
예슬의 방은 이미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조명까지 설치해놓았다.
“준비성이 좋으시네요.”
“당연하죠! 내일부터 바로 방송할 수 있어요!”
예슬과의 VR 세션은 수련과는 완전히 달랐다.
[개별 세션 모드 활성화] [대상: 박예슬] [현재 신뢰도: 65%] [욕구 증폭 가능성: 45%]예슬의 신뢰도는 수련보다 낮았지만, 욕구 증폭 가능성은 더 높았다.
“예슬씨는 어떤 콘텐츠를 하고 싶어요?”
“네일아트는 기본이고… 뷰티 토크, 패션 하울, 그런 것들요. 그런데…”
“그런데?”
“사실 더 자극적인 것도 해보고 싶어요. 요즘 그런 게 더 인기 있잖아요.”
도현은 놀랐다. 예슬이 먼저 그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자극적인 거요?”
“네… 좀 더 섹시하고 과감한 콘텐츠요. 물론 적당한 선에서요.”
이때 도현은 [감정 조율]에서 ‘욕구 자극’을 시도해봤다.
순간 예슬의 아바타가 더욱 관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와… 이거 정말 신기해요. 평소에는 상상도 못 했던 것들이 하고 싶어져요.”
“예를 들어?”
“음… 비밀이에요.” 예슬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 세 번째 도전: 소미
마지막으로 203호 문을 두드렸다.
“소미씨, 도현입니다.”
“들어오세요.”
소미의 방은 미니멀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VR 시스템 테스트해볼까요?”
“네.”
소미와의 VR 세션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경고: 역방향 스캔 감지] [대상이 사용자를 분석 중] [상호 연결 시도 감지]“뭐지?”
소미의 아바타가 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현씨… 이 시스템, 단순한 VR이 아니죠?”
도현은 당황했다. 소미가 뭔가 눈치챈 것 같았다.
“무슨 말씀이세요?”
“감정에 영향을 주는 기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완전히 들켰다. 하지만 소미의 표정은 의외로 차분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상관없어요.”
“상관없다고요?”
“네. 오히려 흥미로워요. 이런 기술로 뭘 할 수 있는지.”
그 순간 시스템에서 새로운 알림이 떴다.
[특별한 동맹자 발견] [이소미와의 파트너십 가능성 감지] [새로운 협력 모드 제안]## 기가막힌 발상
그날 밤, 도현은 혼자서 진지하게 생각했다. 세 명과의 개별 세션 결과를 분석해보니 각자 다른 가능성을 보였다.
수련: 순수하지만 변화 가능성 높음 예슬: 자극적인 콘텐츠에 관심 많음
소미: 시스템을 이해하고 협력 의사 있음
그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단계적 프로젝트…”
도현은 노트에 계획을 적기 시작했다.
“`
프로젝트 “그라데이션”
1단계: 일반 방송으로 시작 (신뢰 구축)
2단계: 약간 자극적인 콘텐츠 도입 (경계 허물기)
3단계: 팀워크 강화 프로그램 (유대감 증대)
4단계: 특별 콘텐츠 제안 (성인 플랫폼 진출)
핵심 전략:
–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 유도
– VR 능력으로 점진적 욕구 자극
– 경제적 성공으로 동기 부여
– 팀 단합을 통한 의존성 증대
“`
“완벽해…”
도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 계획대로라면 몇 달 안에 세 명 모두 자발적으로 협조하게 될 것이다.
## 첫 번째 변화 징조
그때 아래층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수련과 예슬이 복도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있었다.
“언니, 오늘 VR 해보니까 어땠어요?”
“신기했어. 평소와 완전 다른 기분이었어.”
“저도요! 뭔가 더 자유로워지는 느낌?”
“맞아. 그리고 도현 씨가 정말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것 같아.”
도현은 미소를 지었다. 벌써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203호에서는 소미가 창밖을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만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었다.
“재밌어지겠군…”
도현은 중얼거리며 내일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
_다음 화에서 계속…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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